친환경 LNG발전소 착공 등 ‘넷제로’ 달성 발 빠른 대응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를 위해 전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국내 발전사들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조금이라도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처음으로 석탄화력 대체 LNG발전소를 착공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4월 경북 구미시 제5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서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약 70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14만7000㎡(4만5000평) 면적 부지에 500㎿급으로 건설된다. 2025년 12월 태안발전본부의 석탄발전 1호기 폐지 시기에 맞춰 준공된다. 구미 발전소가 준공되면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은 기존 6%에서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서부발전은 2017년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태안발전본부에서 운영 중인 석탄화력 3기를 천연가스발전소로 대체해 구미와 공주·여수에 순차적으로 건설한다. 구미 발전소는 한국서부발전의 첫 대체 천연가스발전소다.
서부발전은 탈석탄과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폐지하고 천연가스발전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지속 가능 경영 실현이라는 환경비전 아래 2030년까지 기존 전망치 대비 온실가스를 44% 감축하고, 미세먼지를 88% 줄이는 게 목표다.
특히 한국서부발전은 구미 발전소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무산되는 과거 사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사전에 건설 예정지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맞춤형 열린소통관을 운영하고,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발전소 건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안정성도 강화했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설치해 배출허용기준치(10PPM)의 절반 수준인 5PPM 이하로 줄였다. 백연 저감 냉각탑 등 최신 환경설비도 적용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구미 발전소는 국내 첫 석탄 대체 발전소인 만큼 최신 환경설비를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준공 이후 구미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한 전력자립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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