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바다’ 제천 청풍호…‘국립 해양교육센터’ 유치 추진
[KBS 청주] [앵커]
바다 없는 도시 제천시가 '해양' 교육센터 유치에 나섰습니다.
관련 연구 용역을 마친 제천시는 청풍호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된 내륙형 해양교육센터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 면적 9,700만 제곱미터, 저수량 27억 5천 톤인 제천의 청풍호입니다.
소양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로, 평균 수심이 100 미터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리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이 같은 청풍호 일대에 '국립 청소년 해양교육센터'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제천시는 최근 연구 용역을 통해 청풍호의 관광·수산 자원과 연계한 해양 교육 시설 유치 구상안을 내놓았습니다.
담수 생물 수집·연구 시설은 물론, 교육과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해양 체험 시설 운영안도 포함됐습니다.
[이필주/제천시농업기술센터 축수산팀장 : "내륙권에 해양교육을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교육 기회의 장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제천시는 해양교육센터를 유치할 경우 연간 15만 명가량의 교육·여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청풍호가 고속도로와 철도 등을 이용한 접근성이 높다는 점과, 해양 교육에 필수적인 안정적 수위를 확보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에 내년도 기본계획 예산 반영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김창규/제천시장 : "김영환 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계획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립 내륙형 해양교육센터를 유치하게 되면 그런 계획에 큰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정부 건의에 앞서 해양교육센터와 연계할 수 있는 청풍호 인근 기반 시설 구축 방안과 2025년 청주에 들어설 '미래해양과학관'과의 차별화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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