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관건’ 통신 재난…드론으로 긴급 복구
[KBS 전주] [앵커]
홍수와 산사태 같은 재난이 발생해 통신마저 끊기면 큰 혼란이 일겠죠.
곳곳이 무너지거나 잠겨 복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드론 활용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여름, 며칠째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돌덩이와 토사가 무너져 내린 곳입니다.
끊긴 전기와 통신선을 복구하는데 12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드론을 활용해 2시간 45분 만에 복구를 마쳤습니다.
저수지 주변에 산사태가 나 통신선이 유실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
복구가 시급한데, 길은 토사로 뒤덮여 있고, 수심도 깊어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이때 기다란 견인줄을 매단 드론이 저수지 위로 날아들더니, 통신선을 잇는데 한 시간도 채 안 걸립니다.
중앙전파관리소와 통신사들이 통신 서비스 긴급 복구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재난이 발생해 접근할 수 없거나 복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김정삼/중앙전파관리소장 : "산사태나 지반 침하 등으로 인력과 장비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드론을 통해 통신 케이블을 포설하면 국가 기반 인프라인 이동통신시설을 손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홍선기/○○통신사 인프라 담당 : "신속성과 함께 재난 복구 현장에 사람을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돼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보니 관련 장비와 인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재난은 잦아지고 광범위해고 있는 가운데, 드론 활용 기술이 통신 재난 복구 분야에까지 영역을 넓히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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