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뺑소니범 잡고 보니 전자발찌 찬 전과 17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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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잠시 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오토바이가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남성이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하지만 오토바이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하지만, CCTV 분석을 통해 불빛 모양으로 오토바이 종류를 특정한 끝에 사고 발생 20일 만에 40대 남성 B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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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잠시 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오토바이가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남성이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하지만 오토바이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 양정진 / TJB 기자 ] 사고가 난 장소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로, 피해자는 추석을 앞두고 장을 봐 집에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A 씨는 왼쪽 다리 3군데가 골절되는 등 전치 16주의 큰 부상을 입었고, 피부가 괴사돼 재수술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 피해자 : 차인지 오토바인지 정신이 없으니까 그걸 몰랐어요. 치고 그냥 그대로 내빼 버렸으니까. ]
사고 발생 당시 주변이 어두워 번호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데다 가해자가 사고 직후 밤새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녀 경찰은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CCTV 분석을 통해 불빛 모양으로 오토바이 종류를 특정한 끝에 사고 발생 20일 만에 40대 남성 B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염장균 | 대전중부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오토바이 불빛이 V자 형으로 확인돼 CCTV 100대를 분석해 이동 경로를 추적 검거했습니다. ]
그런데 알고 보니 가해자 B 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등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전과 17범이었습니다.
출소한 지 3년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기 싫어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 B 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취재 : 양정진 TJB / 영상취재 : 박금상 TJB / 영상편집 : 김윤성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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