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DM?"..'남현희♥' 전청조, 느슨한 입장문-인터뷰로 역효과 [Oh!쎈 포인트]
[OSEN=하수정 기자] 남현희-전청조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갖가지 루머 출몰이라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 자칫 제2의 낸시랭-전준주 사태로 번질 것이란 억측까지 등장하는 분위기다.
아리따운 국가대표 출신 여검객과 잘 나가는 재벌 3세 출신 사업가의 결혼 발표가 구설수에 오르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십 수년 연상연하 커플인데다 결혼 발표 불과 두 달 전에 이혼한 연상녀, 여기에 막장 드라마 1순위 소재로 손꼽히는 재벌 3세 훈남으로 3박자를 갖췄으니 방앗간 참새들 입에 침이 마를리 없다.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의혹을 들이대자 남현희 전청조 커플은 악성 루머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왜?
모든 루머와 의혹에 "사실과 다르다"고 단호히 선을 그은 예비 남편이 적절한 해명보다 "차후 밝히겠다"는 식으로 느슨한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제기된 루머와 의혹들에 대해 사실과 다름을 적시하는 팩트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야될 긴급 상황에서 답변을 늦춘 셈이다. 물론 쉴틈없이 쏟아지는 매체들의 의혹 제기에 일일히 답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전청조 본인이 인터뷰 등에서 밝힌 대로 지금 당장 해명에 나서기 어려운 피치못할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땅콩 검객'으로 대한민국 대표 펜싱선수인 남현희는 지난 2011년 사이클 국가 대표선수 A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슬하에 딸을 뒀다. 하지만 지난 8월 A씨와 12년 만에 합의 이혼했고, 불과 2개월 만인 이달 재혼 소식을 알려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42살 남현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고, 상대는 15살 연하 전청조로 확인됐다. 이미 두 사람은 전청조가 혼자 살던 서울 잠실의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동거 중이라고.
앞선 보도 등에 따르면, 전청조는 20살 때 호프집으로 사업을 시작한 재벌 3세이며,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 현지에서 지내며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 선수로 활약했지만, 심한 부상을 당하면서 19살에 은퇴했다.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5일 연예전문 유튜브 채널과 전청조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를 전제로 한 이같은 보도 내용들에 대해 전씨는 수긍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여러 보도에 대해 기사 삭제와 정정을 요청하는 등 단계적 절차를 밟는 사실도 드러났다. 결혼 발표 첫 인터뷰가 악성 루머의 온상이 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야기다.
남현희와 전청조의 결혼 발표 후, 예상치 못한 후폭풍이 몰려왔다. 예비남편 전청조사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성별 의혹부터, 사기 전과가 있다는 범죄자 의혹 등이 터졌다. 그리고 25일 디스패치에서 전 씨에 대해 '재벌 회장의 혼외자도, 승마 선수 출신도, 남자도 아닌 여자'라며 7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하는 등 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제기했다.
남현희는 결혼 발표 직후인 24일 SNS에 "축하 주시는 분들 걱정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것 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루머 관련 기사가 나오자,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전청조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전청조 입니다. 남현희 감독님과 함께 보도 되었던 사람"이라며 "저 라는 사람의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엄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기자님들께서는 궁금하신 부분은 직접 저에게 DM 주시면 감사드립니다. 기사 또한 저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삼가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본인을 향한 다양한 추측성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청조는 "궁금하신 부분은 직접 DM을 달라"는 입장을 취했다. SNS의 DM은 회원 가입만 하면, 불특정 다수 누구라도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최소 수백 개에서 수천 개가 올지도 모르는데, 궁금증을 DM으로 달라는 다소 허술한 입장문이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실제 필자가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고 궁금한 점을 써 DM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못한 상황이다. 이번 루머 사태를 조속히 진압하기 위해서는 두 연인의 보다 냉철하고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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