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20개사, 카타르와 에너지·바이오 등 신규계약 추진

산업부, 현지서 '한-카타르 무역 상담회'
국내 기업, 1580만 달러 이상 계약 추진
사우디 포함하면 총 3680만 달러 달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우리나라 중견·중소기업이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기업과 에너지·플랜트·건설 등 분야에서 신규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카타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한-카타르 무역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주력 협력 분야인 ▷에너지 ▷플랜트 ▷건설을 비롯해 ▷스마트팜·시티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와 관련한 기업 간 1 대 1 상담이 이뤄졌다.

국내 중견·중소기업 20개사와 사우디 기업 54개사가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건설·플랜트 등 전통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뿐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도 우리 중소기업의 카타르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팜 플랜트 기술로 중동시장 개척을 추진해온 ‘포미트’는 농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에서 신규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식량 안보가 주요 국가 과제인 카타르의 식량 자급에 기여하는 동시 우리 중소기업의 저력을 전 중동지역에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에서는 총 158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추진액(1년 이내 성약 가능 예상 금액)이 잠정 집계됐다.

코트라는 “지난 22일 사우디 상담회를 포함하면 이번 중동 순방의 무역상담회 성과는 총 368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건설·플랜트(11개사) 분야에서 65건의 상담을 통해 1038만 달러 ▷스마트팜·스마트시티·의료바이오 등 신산업(6개사) 분야에서 37건의 상담을 통해 502만 달러 ▷산업기자재·방산·소비재(3개사) 등 분야에서 15건 상담을 통해 40만 달러의 계약 추진액이 집계됐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에서 확인된 기업 간 협력 수요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