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사진 올려놓고…영화 촬영 유치?
[KBS 전주] [앵커]
전북에서는 해마다 영화와 드라마 수십 편이 촬영됩니다.
영상 촬영지로 더 많은 작품을 유치하려면 어떤 장소가 있는지 알리는 게 기본인데요.
전주영상위가 10년도 넘은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자료 관리가 부실합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전주영상위원회 누리집입니다.
전북에서 영화나 드라마 배경으로 쓸만한 장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촬영팀을 전북에 유치하려고 만든 자료 목록인데 전주 서부 신시가지를 검색하니 개발 초기 사진이 나옵니다.
인터넷 지도로 확인한 2010년보다 건물이 적습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예전 사진을 올려놓은 장소, 전주 고속 터미널과 군산공항, 전북도청 등 한두 곳이 아닙니다.
이미 철거해 비어 있는 전주 야구장과 119안전센터가 들어선 옛 군산해양경찰서도 여전히 게시돼 있습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다 철거했죠. 구 해양경찰서 건물은. (119안전센터를) 새로 신축하면서. 그때부터 철거를 시작했으니까. 작년 4월부터요."]
천 건이 넘는 게시물 분류도 엉망입니다.
상세 검색에서 '교육/의료/복지시설'을 고르니, 숙박업소와 시장 등이 함께 나옵니다.
관리 소홀을 넘어 방치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들로, 촬영을 유치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전주영상위원회는 담당 인력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선태/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 "인력이 자주 변경되기도 했고. 또 인원도 부족하기도 해서 (전담) 인력이 없어서 조금 부실하게 운영됐던 것 같습니다."]
최근 인력을 충원한 만큼 오래된 사진이 올라온 곳부터 한 주에 두 곳씩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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