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꺾은 최강희 산둥 감독 "초반 실점 안 한 덕분…K리그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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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타이산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를 꺾은 승리 요인으로 경기 초반에 실점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인천을 꺾은 최강희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고 양 팀 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고 봤다. 우리 선수들이 초반에 흔들렸지만 준비한대로 잘 해줬다"며 "미드필더 싸움에서 압박이나 전체적인 밸런스를 가져가자고 했는데 잘 돼서 이긴 것 같다. 오늘 승리가 팀에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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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산둥 타이산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를 꺾은 승리 요인으로 경기 초반에 실점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또 오랜만에 K리그 무대서 경기한 것에 대한 반가움도 전했다.
산둥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산둥, 인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는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산둥이 인천을 꺾고, 인천이 요코하마를 물리친 승자승 규칙에 따라 산둥이 조 1위가 됐다.
인천을 꺾은 최강희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고 양 팀 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고 봤다. 우리 선수들이 초반에 흔들렸지만 준비한대로 잘 해줬다"며 "미드필더 싸움에서 압박이나 전체적인 밸런스를 가져가자고 했는데 잘 돼서 이긴 것 같다. 오늘 승리가 팀에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최근 좋은 분위기라서, 상당히 까다롭게 경기했다"며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전반에 실점을 안 하고 버틴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18년까지 K리그1 전북현대를 이끌며 리그 최고 지도자로 활약했다. 이후 중국 무대로 넘어갔고 톈진, 다롄, 상하이 선화 등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산둥의 지도자로 한국을 찾아 오랜만에 K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최 감독은 "K리그 구장에 오랜만에 와서 반가운 것도 있고 감회도 새롭지만,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가 있어서 그런 것보다는 경기 준비에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만큼 과거 전북 시절 최 감독이 프로 무대에 데뷔시켰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민재는 전북현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이번 시즌 뮌헨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런 선수는 잊어버렸는데"라는 특유의 농담으로 운을 뗀 최 감독은 "내가 프로에 데뷔시킨 건 맞지만 1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며 "당시에도 유럽에 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인터뷰를 했다. 그런 명문 팀에 간 건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제자의 성장세에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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