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오랜만에 공격 축구’ 페트레스쿠 감독, “체력 완성도 있다면 이어갈 수 있어”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라이언 시티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예선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중요했다. 2차전 패배했기에 더 그렇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만족스럽다. 골도 많았다. 부인 이후 가장 좋은 퍼포먼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시티는 대표팀 선수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더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라이언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토너먼트 라운드 직행이 가능한 1위를 보장하기 힘든 분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다.

전북은 오는 28일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 획득이 유리한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다음 달 1일 안방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ACL 자동 진출권이 주어지는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전북은 라이언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운명의 3연전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자신감을 장착하고 남은 안방 2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만 있었다. 선발로 뛰었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 스피릿이 살아있다고 느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의 수비수 페트라섹의 명단 제외에 대해서는 “부상이다. 눈을 다쳤다”고 언급했다.

전북은 방콕 유나이티드와의 2차전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패배했다. 반면교사가 됐을까?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2차전을 통해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다.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걸 원한다. ACL 이외에도 K리그 무대에서도 선제 득점 이후 내려서지 않을 것이다. 계속 공격을 시도해야 하는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이 오랜만에 선보인 공격 축구였다.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까? 페트레스쿠 감독은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다. 큰 변화는 힘들다.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돌아왔다. 체력적으로 완성도가 있다면 오늘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마노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통해 선제골을 만들었고 라이언 시티의 자책골의 시작점이었다. 인상적인 활약으로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아마노는 “라이언 시티는 좋은 팀이었다. ACL은 모두 빅 매치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으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골이 필요했다. 앞으로 경기력과 자신감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