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도 럼피스킨 확진…‘호남까지 확산’
[앵커]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의 한우 농가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호남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백40여 마리를 키우는 전북 부안의 한우 농가입니다.
한우 1마리가 피부가 부어오르는 럼피스킨 의심 증세를 보였고 정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 : "부종같이 돌기가 튀어나오잖아요, 그 증상이. 일단 그거로 의심 신고를 하셨나봐요."]
전북 지역에서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더 이상은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럼피스킨이 처음 확인된 지 닷새 만에 호남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전라북도는 발생 농가에 있는 소들을 긴급 처분하고,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농가 875곳, 소 5만여 마리의 이동도 제한했습니다.
전북에서 키우는 한우와 젖소는 49만여 마리로 전국의 10% 가량을 차지합니다.
[이성효/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 : "매개체인 모기나 파리를 주로 구제를 하고 있고요. 현장에 나가 있는 수의사들을 통해서 주의 깊게 관찰을 하도록..."]
전국적으로 럼피스킨 발생 농가는 12개 시군 34개 농가로 늘었습니다.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발생 농가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거점 차량 소독시설 운영과 가축시장 폐쇄 조치를 이어가는 한편 일반인들도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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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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