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돼지고기’로 둔갑한 고양이 고기...“1000마리 구출”

김혜선 2023. 10. 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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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도축장으로 이송되던 고양이 1000마리가 구조됐다.

이 고양이들은 도축된 뒤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었다.

이에 중국에서는 고양이를 마구잡이로 포획해 도축한 뒤 양꼬치나 돼지고기 꼬치 등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성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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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도축장으로 이송되던 고양이 1000마리가 구조됐다. 이 고양이들은 도축된 뒤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었다.

‘고양이 트럭’에서 구출된 고양이. (사진=더 페이퍼 캡처)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매체 ‘더 페이퍼’는 지난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장자강시 경찰이 동물 보호단체의 제보를 받고 도축장으로 이동하던 고양이 1000마리를 실은 트럭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한 동물단체는 장자강시 한 묘지에서 나무 상자에 갇힌 수많은 고양이를 발견하고 인근 도로를 잠복해 일명 ‘고양이 트럭’을 붙잡았다. 이 동물단체에 따르면, 고양이 고기는 약 500그램에 4.5위안(한화 약 830원)에 판매 되지만 시중 양고기는 30위안(약 5500원)에 판매된다. 이에 중국에서는 고양이를 마구잡이로 포획해 도축한 뒤 양꼬치나 돼지고기 꼬치 등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성행한다고 한다. 다만 중국에서 고양이 도축은 불법이 아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더 페이퍼’에 “구조된 고양이 품종이 매우 다양하다. 털 색도 체형도 완벽해 얼핏 보면 주인이 있는 소중한 애완 고양이들”이라며 “이익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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