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빠르고 안전하게···통신재난 긴급 복구 훈련

2023. 10. 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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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항공 촬영부터 피자 배달까지, 우리 일상 속에서 드론의 쓰임새가 나날이 늘고 있는데요.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지역의 통신재난 긴급 복구 작업에서도 큰 몫을 해낸다고 합니다.

드론을 이용한 복구 훈련 현장을 김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던 지난 7월, 전북 정읍 내장산 인근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비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내리며 광케이블과 배전선로가 끊어졌습니다.

쏟아진 토사와 바위로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복구에 걸린 시간은 2시간 45분.

도로를 우회해 사고 현장에 진입하는 통상적인 복구방법보다 9시간 이상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드론 활용 사례를 전국으로 보급하기 위한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훈련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정삼 / 중앙전파관리소장

"통신 케이블 복구에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 인력이나 장비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드론을 활용해서 신속하게 복구를 할 수 있습니다."

훈련은 저수지 주변 도로에 산사태가 난 상황을 가정하고 시작됐습니다.

현장음>

"지금 연막탄이 점화된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통신케이블이 유실됐습니다."

소형 드론에 견인줄을 매달아 저수지 건너편으로 날려 보냅니다.

현장음>

"견인줄에 케이블 연결이 완결됐습니다. 다시 한번 견인 장비를 이용해 당기도록 하겠습니다."

드론에 매달려 온 통신 케이블을 연결하고, 다시 드론을 띄워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현장음>

"단선된 케이블 접속이 완료됐습니다."

산사태가 벌어진 현장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돼 긴급 복구에 나서는 통신사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홍선기 / SK텔레콤 서부 인프라 담당

"재난복구 현장에 사람을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돼 작업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보니 관련 장비와 인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높은 디지털 인프라 의존도로 통신망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 당국은 철저한 안전점검과 통신사와 협력한 정기 훈련으로 위기대응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통신재난 대응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오민호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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