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송기 3대 요르단 배치…외무상, 이스라엘 방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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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스라엘로부터 자국민 추가 대피를 지원할 용도로 자위대 수송기 세 대를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요르단에 대기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사태 후 파견한 자위대 C2 수송기 두 대에 이어 KC767 공중급유·수송기 한 대를 추가로 요르단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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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스라엘로부터 자국민 추가 대피를 지원할 용도로 자위대 수송기 세 대를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요르단에 대기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사태 후 파견한 자위대 C2 수송기 두 대에 이어 KC767 공중급유·수송기 한 대를 추가로 요르단에 보냈습니다.
앞서 파견한 C2 수송기 두 대는 이미 요르단에 들어가 있었고,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이날 요르단에 도착했습니다.
애초 C2 수송기 두 대 중 한 대만 요르단에 배치되고 나머지 한 대는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파견됐지만, 요르단에 대기 공간을 확보한 뒤 지부티에 있던 수송기를 요르단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은 수송기 배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에는 현재 약 800명의 일본인이 체류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미 지난 21일 한 차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 대피를 도왔습니다.
당시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에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외에도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동승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앞서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이은 양국의 교민 보호 활동 협력 사례입니다.
교도통신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전황과 현지 정세를 살펴본 뒤 방문 시기 등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엘알이 이날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텔아비브와 나리타를 잇는 직항 운항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리고 이스라엘에 머무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늘길로 이스라엘을 출국하기 곤란한 사태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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