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중 부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개교 또 늦춰지나

제주방송 권민지 2023. 10. 25.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시 서부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숙원 사업인 서부중 신설이 차질을 빚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교육청이 우여곡절 끝에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는데 이 부지에서 탐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명관 / 제주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사무관"시기를 좀 앞당길 수 있는 방법들도 고민을 하고 있고 정밀조사 용역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조금 변동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시 서부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숙원 사업인 서부중 신설이 차질을 빚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교육청이 우여곡절 끝에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는데 이 부지에서 탐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부중학교 신설 부지입니다.

깊게 팬 땅 곳곳에 유물 시굴조사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 인근에는 다수의 유적이 분포돼 있고 해당 부지도 유물유존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 전 문화재 조사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최근 1차 시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사결과 31개 지점에서 70여 기의 유구가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3세기에서 6세기 탐라시대 전기의 도구나 토기, 철기 유물과 같은 생활 유적들이 분포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중현 / 제주고고학연구소 연구실장
"전체적으로 70여 기의 유구가 확인되고 있고, 그 유구 내부에서 탐라 시대에 해당하는 토기편들이 지금 확인되고 있습니다. 탐라 문화에 대한 실체를 규명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순쯤 서부중 부지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조사에는 최대 8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오는 2027년으로 예정된 개교 시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지역이 보존지역으로 설정된다면 학교 설립 계획이 좌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청은 유구 밀집도가 높지 않아 사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시공 방식 변경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명관 / 제주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사무관
"시기를 좀 앞당길 수 있는 방법들도 고민을 하고 있고 정밀조사 용역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조금 변동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7년째 지지부진했던 서부중학교 신설 계획에 또 다시 제동이 걸리는 건 아닌지 정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