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한-중 탑이 경쟁해 멋진 경기를 보이고 싶다" BLG 빈

박상진 2023. 10. 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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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MSI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LCK팀을 격파한 '빈' 천쩌빈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서 본인을 좋아하는 팬이 있는 걸 아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 다른 국가의 다른 팀 탑 라이너인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LPL 소속 선수로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한 빈은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에서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서셔 정말 감사하다. 아마 앞으로도 LCK 팀, 그리고 탑 라이너들과 만날 일이 많을텐데 서로 경쟁하며 실력을 올려서 LPL과 LCK 양 리그 팬들이 모두 좋아할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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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MSI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LCK팀을 격파한 '빈' 천쩌빈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이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LCK 탑 라이너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국과 중국 양 국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말했다.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BLG가 프나틱을 상대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만나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JDG에게 패한 BLG는 1승 1패로 이날 프나틱을 만났고, 여기서 승리하며 2승 1패 그룹에 합류해 27일 T1과 대결한다.

이날 BLG는 프나틱을 상대로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경기를 뒤집고 승리했다. 빈 역시 경기 후 포모스와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힘들게 이겼는데 기분이 좋아 신기하다"며 이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팀의 체급만 보자면 BLG는 프나틱을 상대로 수월하게 승리를 해야 했지만 초반 고전을 한 것에 관해 "팀의 스타일이다"고 전했다. BLG가 어떤 스타일이길래 프나틱에 쉽게 이기지 못했는지 이유를 물어보자 "우리는 강한 팀을 상대로 강한데,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만나면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 이 부분은 우리가 돌아가서 피드백을 꼼꼼히 해야 한다"고 말한 것.
 

강한 팀을 만나면 더 강해지는 스타일의 BLG. 지난 MSI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던 T1와 젠지 e스포츠를 차례차례 꺾으며 이번 아닌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과연 빈은 왜 BLG가 한국 팀에 강하다고 생각할까. "멘탈 때문이다. 우리는 LCK 팀을 만나도 전혀 두렵지 않다. 하지만 LCK 팀은 우리를 만나면 점점 경계하는 거 같다. 이러한 압박감이 작용하는 거 같다"는 이유가 빈의 설명이다.

하지만 BLG 역시 JDG의 벽을 넘지 못했다. MSI에서도 결국 결승에서 패했다. 심지어 하루 전 또다시 빈은 JDG에게 패했다. 지칠만도 하지만 빈은 여전히 다시 도전하겠다는, 그리고 이제는 다르다는 이야기다. 빈은 JDG든 누구든 만나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래도 가능하면 다른 팀이 JDG를 격파해서 안 만났으면 좋겠다(웃음). 우리 역시 JDG를 만나서 이번에 졌다. 분명 다른 상대들이 우리에게 느끼는 멘탈 문제 역시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서 승리해야 한다."

BLG의 다음 상대는 T1.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탑 라이너로 활약한 '제우스' 최우제와 탑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이전 kt 롤스터 전에서 만난 '기인' 김기인에 대해 빈은 "이번에 처음 대결해봤는데, 경기 흐름 때문인지 제대로 대결을 해봤다고 생각하지 못해 어떻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제우스와는 여러 번 상대했지만, 기인은 이제 처음이라 경기 내적으로 서로가 어떤지 말하기는 아직 이른 거 같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본인을 좋아하는 팬이 있는 걸 아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 다른 국가의 다른 팀 탑 라이너인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LPL 소속 선수로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한 빈은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에서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서셔 정말 감사하다. 아마 앞으로도 LCK 팀, 그리고 탑 라이너들과 만날 일이 많을텐데 서로 경쟁하며 실력을 올려서 LPL과 LCK 양 리그 팬들이 모두 좋아할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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