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타르, 산업·통상 두루두루 ‘맞손’… “1580만弗 1년 내 계약 성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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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첫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산업·통상 협력 기회가 대폭 넓어지게 됐다.
5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맺는 한편, 향후 태양광·자율주행·의료·스마트팜 등 분야까지 협력하자는 양해각서(MOU)가 10건 체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와의 협력 MOU를 통해 1년 이내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의 예상 규모는 1580만달러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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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산업장관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 워크’ MOU 서명
5兆 LNG 운반선 신규 수주 더해, 양국 기업 MOU 10건
카타르 1년 내 계약 성사 가능액 1580만弗 잠정 집계
윤석열 대통령의 첫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산업·통상 협력 기회가 대폭 넓어지게 됐다. 5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맺는 한편, 향후 태양광·자율주행·의료·스마트팜 등 분야까지 협력하자는 양해각서(MOU)가 10건 체결됐다.
이로써 1년내 계약 성사 가능 금액이 카타르에서만 158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전체에서 36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양국이 이날 이런 내용의 계약과 MOU를 다수 맺었다고 밝혔다. 우선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하마다 빈 알타니 카타르 통상산업부장관 등 양국 산업장관은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MOU’를 맺었다. 산업부는 “기존 관계에서 나아가, 신(新) 통상 이슈 관련 협력 분야를 신규로 포함했다”며 “양국은 무역과 투자 증진뿐만 아니라, 디지털·바이오 경제로의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에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실제 수주 계약 성과도 있었다.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5조원(39억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현재 연간 7700만톤(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관련 산업 수요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여기에 한국과 카타르 개별 기업간 MOU도 잇따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카타르상공회의소가 이날 공동으로 개최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서다. 삼성물산과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은 ‘카타르 내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 MOU를 맺었다. 카타르는 현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데, 우리 기업이 이에 기여하게 된다.
이런 신재생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기업은 맞손을 잡았다. ▲에스더블유엠-프로토콜캐피탈(자율주행) ▲GC지놈-코리안메디컬센터(의료) ▲제이케이 성형외과-코리안메디컬센터(의료·건강 제품) ▲브레이드-프리렌스 코스메틱스(화장품·패션) ▲리트코-그린플래닛랜드스케이프(스마트 생육) ▲포미트·농심-아그리코카타르(스마트팜) ▲대모엔지니어링-카타르빌딩컴퍼니(플랜트) 등이다.
우리나라 무역보험공사와 카타르개발은행은 ‘금융 협력 MOU’를 맺어 이런 양국 협력 기업들에 대한 금융 측면에서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와의 협력 MOU를 통해 1년 이내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의 예상 규모는 1580만달러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성과까지 포함하면 그 금액은 총 368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팜·스마트시티·의료바이오 등 신산업(11개사) 1038만달러 ▲에너지·건설·플랜트(6개사) 502만달러 ▲산업기자재·방산·소비재(3개사) 40만달러 등이다.
산업부는 “이런 성과들이 추진 동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한-카타르 전략협의회’와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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