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개편안'상대평가 병행…교육계 "고교 학점제 무력화"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에서 고교내신의 절대평가, 상대평가 병행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무력화시킨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4시 대전 유성호텔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수능따라 과목 선택하게 될 것"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에서 고교내신의 절대평가, 상대평가 병행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무력화시킨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4시 대전 유성호텔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대전을 비롯해 천안, 청주 등 충청권 각지에서 모여든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개편안을 발표한 뒤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사교육의 ‘불안 마케팅’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20~22일 자체 학부모 정책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학부모의 71.3%가 대입 개편 시안을 긍정적으로 총평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교육부 관계자들은 고교 내신에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행하게 된 이유를 집중 설명했다.
유희승 기초학력진로교육과장은 “고1 9등급 상대평가와 고2,3 절대평가는 사실상 무리였다고 판단했다”며 “대학에서 절대평가 성적은 보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고 말했다.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내신을 절대평가로 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며 “대학 입시, 수시 교과전형에 활용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오히려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져서 줄 세우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교육계와 시민 단체에서는 이번 개편안 시안이 고교학점제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도 나온다.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 진보 성향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유성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선택은 물론이고 진로 및 융합선택 과목까지 상대평가를 적용하면 학생들은 대입 유불리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개편안은 고교학점제에 부합하기는커녕 이를 무력화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와 전국진학지도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이 아니라 등급이 잘 나올 수 있는 과목만 선택하게 돼 고교학점제의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수도권(서울), 11월9일 호남권(광주), 11월10일 영남권(부산)에서도 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다음달 20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공청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 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여성강사 성폭행 살해 후 성형수술…무인도로 간 '페이스오프' 20대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엄지인 아나 "야한 옷 입었다며 시청자 항의 2번…MC 잘린 적 있다"
- "독립한 자식 같아서"…청소업체 직원이 두고 간 선물 '울컥'
- "테이저건은 무서워"…흉기난동男, 문틈 대치 끝 급결말[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