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양효진 블로킹 4개+23득점' 현대건설, 2연승+리그 단독 선두…도공, 시즌 개막 내리 3연패

이상완 기자 2023. 10.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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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19-25 25-21 25-23 25-22)로 격파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성공했고 3세트는 서브에이스 3개를 묶어 모마(9득점) 김주향(3득점) 양효진(3득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25-23으로 세트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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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수원=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19-25 25-21 25-23 25-22)로 격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연승과 함께 흥국생명(3승·승점 8)을 따돌리고 3승 1패(승점 10)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에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개막 후 내리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5일 홈 개막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패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를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 분위기가 다시 조성됐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카메룬 국적의 라이트 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 김주향 이다현 등 높이와 집중력에서 앞섰다.

모마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동안 68득점으로 팀내 최다이자 전체 3위를 달렸다. 오픈 공격에서도 실바(GS칼텍스) 김연경(흥국생명)에 이어 성공률 44%를 보이며 팀을 견인하고 있다.

양팀은 지난 시즌 6번 만나 3승 3패를 각각 기록하면서 호각지세를 이뤘다.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양효진을 중심으로 모마-김주향을 좌우 공격 편대가 선발 출전했다. 이다현과 김다인,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레프트 공격수 위파위가 먼저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배유나-타나차를 전위에서 시작했다.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출발한 현대건설은 상대의 서브 범실과 이다현의 속공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수비에서 집중력이 돋보였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6-8로 리드를 내줬다.

8-9에서 행운의 득점과 위파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재역전했다. 한점 차 시소 게임은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리시브가 좋은 문정원을 투입해 수비 안정에 무게를 뒀다. 김종민 감독의 작전이 적중했다.

문정원이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가져오자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폭발적인 공격 득점이 터졌다. 현대건설은 18-20에서 결정적인 오버 네트 실수를 범하면서 흔들렸고 연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까지 공격 득점에 가세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타나차가 63%의 공격성공률을 올린 가운데 부키리치(4득점) 배유나(3득점)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모마, 김다인 등 6개의 범실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최대 장기인 높이가 2세트에서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연달아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원활한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중요한 길목에서 서브 범실이 등장해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도로공사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력이 잇따랐고 조금 더 공격에서 집중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18-14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건설은 모마도 높이에 가세하면서 세트 1-1로 균형을 이뤘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성공했고 3세트는 서브에이스 3개를 묶어 모마(9득점) 김주향(3득점) 양효진(3득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25-23으로 세트를 땄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김주향과 양효진이 완벽한 가로막기로 한국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듯 했으나 상대의 후위 공격과 속공에 추격 기회를 내줬다.

21-20에서 양효진의 연속 공격 득점이 터지면서 끝내 승점 3점을 얻는 데에 성공했다.

양효진이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렸고, 모마는 22득점을 남기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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