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양효진 블로킹 4개+23득점' 현대건설, 2연승+리그 단독 선두…도공, 시즌 개막 내리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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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19-25 25-21 25-23 25-22)로 격파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성공했고 3세트는 서브에이스 3개를 묶어 모마(9득점) 김주향(3득점) 양효진(3득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25-23으로 세트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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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5일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19-25 25-21 25-23 25-22)로 격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연승과 함께 흥국생명(3승·승점 8)을 따돌리고 3승 1패(승점 10)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에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개막 후 내리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5일 홈 개막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패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를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 분위기가 다시 조성됐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카메룬 국적의 라이트 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 김주향 이다현 등 높이와 집중력에서 앞섰다.
모마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동안 68득점으로 팀내 최다이자 전체 3위를 달렸다. 오픈 공격에서도 실바(GS칼텍스) 김연경(흥국생명)에 이어 성공률 44%를 보이며 팀을 견인하고 있다.
양팀은 지난 시즌 6번 만나 3승 3패를 각각 기록하면서 호각지세를 이뤘다.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양효진을 중심으로 모마-김주향을 좌우 공격 편대가 선발 출전했다. 이다현과 김다인,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레프트 공격수 위파위가 먼저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배유나-타나차를 전위에서 시작했다.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출발한 현대건설은 상대의 서브 범실과 이다현의 속공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수비에서 집중력이 돋보였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6-8로 리드를 내줬다.
8-9에서 행운의 득점과 위파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재역전했다. 한점 차 시소 게임은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리시브가 좋은 문정원을 투입해 수비 안정에 무게를 뒀다. 김종민 감독의 작전이 적중했다.
문정원이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가져오자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폭발적인 공격 득점이 터졌다. 현대건설은 18-20에서 결정적인 오버 네트 실수를 범하면서 흔들렸고 연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까지 공격 득점에 가세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타나차가 63%의 공격성공률을 올린 가운데 부키리치(4득점) 배유나(3득점)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모마, 김다인 등 6개의 범실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최대 장기인 높이가 2세트에서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연달아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원활한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중요한 길목에서 서브 범실이 등장해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도로공사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력이 잇따랐고 조금 더 공격에서 집중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18-14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건설은 모마도 높이에 가세하면서 세트 1-1로 균형을 이뤘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성공했고 3세트는 서브에이스 3개를 묶어 모마(9득점) 김주향(3득점) 양효진(3득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25-23으로 세트를 땄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김주향과 양효진이 완벽한 가로막기로 한국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듯 했으나 상대의 후위 공격과 속공에 추격 기회를 내줬다.
21-20에서 양효진의 연속 공격 득점이 터지면서 끝내 승점 3점을 얻는 데에 성공했다.
양효진이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렸고, 모마는 22득점을 남기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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