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함께 키운다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10.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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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한상의, 카타르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정기선 사장 “석유화학, 디지털 등에서 협력 기대”

한국과 카타르 기업인들이 에너지, LNG 선박, 건설·인프라 분야 등에서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구창근 CJ ENM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카타르 측에서는 모하메드 빈 아흐마드 타와르 알 카와리 카타르상의 부회장과 압둘라자크 라리 라리그룹 회장, 나시르 하산 알 자비르 나스홀딩스그룹 CEO(최고경영자),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타니 통상산업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카타르의 네번째 수출대상국으로 천연가스와 LNG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양국은 카타르 랜드마크, 태양광 발전소 건설, LNG 선박 제조, 그리고 천연가스 수입 등 그동안 상호 호혜적 협력을 해왔다”며 “카타르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산업 육성이나 디지털 전환 등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분야로서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에너지 산업, 미래 신산업, 건설·인프라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석웅 삼성물산 상무는 “우리 기업들이 카타르에 진출한 이후 가스 파이프라인, LPG탱크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며 “카타르의 지속가능에너지 비전에 맞춰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상무는 “한국 기업의 기술과 설계 역량을 카타르에 공유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초기부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블루암모니아, 청정수소 사업 등의 새로운 분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동석 카타르대학교 교수는 “최근 카타르는 이산화탄소 감축과 재생에너지 통합 전략을 펼치며 해수 자원화, 수소 에너지 생산 기술 등을 도입하고 있다”며 “나무심기를 통한 그린 도시 건설은 기후 변화와 물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이 분야에 양국 산학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한국과 카타르는 지난 50년의 세월동안 구축해온 전통적인 에너지 분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신산업 분야로 도약이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포럼에서 체결되는 양국 기업간 자율주행, 보건의료, 스마트 팜 분야 MOU 뿐만 아니라 방산 분야 등으로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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