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서 드디어 등판한 맥카티, 2이닝 무실점 호투

[창원(경남)=뉴스엔 안형준 기자]

맥카티가 드디어 등판했고 호투했다.

SSG 랜더스 맥카티는 10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 등판했다.

내복사근 부상을 겪은 맥카티는 당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승선에 성공했다. 선발등판을 할 수 있는 몸상태는 아니었던 맥카티는 2차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2차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SSG 김원형 감독은 3차전에 앞서 "맥카티가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만약 3차전에 등판하지 않고 시리즈가 4차전으로 이어진다면 선발투수가 없는 만큼 오프너처럼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3차전은 초반 난타전이 진행됐고 양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조기 강판됐다. 선발 오원석이 1.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노경은마저도 1.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SSG는 6-7로 추격하는 4회말 세 번째 투수로 맥카티를 선택했다.

맥카티는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시작했다. 박민우를 파울플라이로 막아낸 맥카티는 손아섭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포수 이재원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건우를 삼진, 마틴을 땅볼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당초 맥카티의 활용 방안에 대해 '1이닝 불펜'이라고 언급했지만 맥카티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권희동을 뜬공처리했고 서호철에게 안타,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맥카티는 김주원을 내야 뜬공처리한 뒤 오영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오버런한 3루 주자 서호철을 내야진이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2이닝 동안 40구를 던진 맥카티는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등판한 맥카티는 접전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2이닝을 지키며 팀에 힘을 보탰다.(사진=맥카티/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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