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맥카티, ‘중간계투’로 32일 만의 복귀 등판…2이닝 무실점 호투[준PO3]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SSG 좌완 커크 맥카티(28)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32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맥카티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준PO 3차전에 팀의 3번째 투수로 6-7로 뒤진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맥카티는 내복사근 부상으로 지난달 23일 롯데전 선발 등판을 마지막으로 남은 정규시즌과 준PO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할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SSG(2패)는 1회에만 3실점 했던 선발 오원석을 1.1 이닝 만에 내렸다. 그러나 5-3으로 앞선 2회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노경은은 적시타와 스리런포를 얻어맞아 5-7 재역전을 허용했다. SSG는 4회초 한유섬의 적시타로 NC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NC를 1점 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등판한 맥카티는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한 포수 이재원의 송구가 외야로 빠지며 1사 3루에 몰렸다. 박건우와 제이슨 마틴을 각각 삼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맥카티는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맥카티는 5회말에도 상대에 출루는 허용했으나 실점하진 않았다. 첫 타자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맥카티는 서호철에게 안타,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1·2루에 놓였다. 김주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맥카티는 오영수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서호철을 태그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맥카티는 32일 만의 복귀전이자, 정규시즌 포함 중간 계투로 등판한 첫 경기에서 2이닝 3안타 1사사구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고효준과 교체됐다.
창원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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