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청년 소통해요 '세대공감 잇다'
김은정 앵커>
각각 다른 시간을 살아온 어르신과 청년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세대 격차를 줄이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건데요.
'세대공감 잇다' 그 현장에, 이정민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장소: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 서울시 용산구)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송편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장음>
"큰일 났다~"
"잘했어요, 잘했어..."
처음 송편을 빚어보는 청년. 마음 먹는대로 모양이 안 나오지만 하나하나 어르신의 친절한 전수를 금방 익히고 따라 합니다.
현장음> 최설아 / 세대공감 잇다 참여 청년
"저희 친할머니같이 (편하게) 했는데, 저보다 훨씬 잘 만드셔서 좋은 정보도 배워가고..."
현장음> 송경식 / 서울시 용산구
"얼마나 좋아요, 안 시켜도 딱딱 해버리잖아요. 잘 만났지요, 얼마나 잘해요."
송편을 빚으며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어른들은 옛날 추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조영숙 / 서울시 용산구
"(예전에는) 앉아서 수다를 나누고, 저기서는 부침개 만들면 여기서는 떡 하고 그렇게 살았죠. 아이 키우는 게 힘들어도 그때가 재미있었어요. 안 그래요?"
현장음>
"자, 이야기 들어보세요~"
청년 어르신 함께 하는 송편 만들기는 세대를 이어줍니다.
인터뷰> 김미경 / 요리교실 강사
"일단 청년들이 잘 모르는 부분을 어르신과 수업을 하니까 어르신들이 그거를 커버해 주실 수 있고..."
세대공감 프로그램은 송편 빚기 만이 아닙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이 선생님입니다.
현장음>
"너무 좋잖아요.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청년이 강사가 돼 동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도 만들어 보는데요.
스마트 폰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려주고 배웁니다.
현장음>
"너무 잘 나왔죠?"
인터뷰> 박채원 / 대학생
"어르신 분들과 제가 스스럼없이 소통하게 됐다는 점이 크게 얻어간 것 같아요."
인터뷰> 안애자 / 서울시 용산구
"청년들은 어르신들과 이런 거 하는 게 싫을 수 있는데, 그래도 와서 친절하게 같이 해주니까 너무 좋죠. 손자·손녀도 안 하는 거 같이 해주잖아요."
세대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 워크숍을 시작으로 동영상 제작과 체험학습, 요리교실 등 다양한 강좌로 채워졌는데요.
이정민 국민기자
"청년과 어르신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동안,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5주간 1회에 20명씩 2인 1조를 이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19세부터 39세 청년과 65세 이상 어르신 등 120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음> 최설아 / 세대공감 잇다 참여 청년
"재미있는 추억이었고, 또 이런 게 있으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헌 / 세대공감 잇다 총괄기획자
"시니어 선생님들은 청년과 소통할 기회를 통해서 같이 이야기하는 거 자체에 큰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청년들도 선생님들과 소통하면서 이 두 세대 간에 큰 차이가 없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가는 거 같습니다."
(촬영: 박종선 국민기자)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두 세대가 경험과 지식을 나누면서 세대 간 벽을 낮추고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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