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타르 정상회담서 5조 규모 LNG선 건조 계약…"조선업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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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격상키로 합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간 총 39억 달러(한화 5조 2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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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격상키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두 국가 간 5조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 계약이 체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도하의 아마리 디완궁에서 가진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국과 카타르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외교와 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확충학 방산·군수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이날 양국은 방산 군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에너지와 건설 위주의 협력에서 안보 분야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타르는 주요 방산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방산정보 교환 및 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해 향후 구체적 성과를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 했다고도 평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간 총 39억 달러(한화 5조 2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17척 건조로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과 LNG 분야 협력을 LNG 운반선 건조·운영·유지·보수 등 전후방 산업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카타르는 한국의 주요 LNG 수입국(2위)이다. 지난해 카타르로 부터 수입한 LNG양은 973만톤(t)으로 전체 수입의 21%를 차지한다.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중동 지역 정세를 논의하고 향후 역내와 국내 문제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스마트팜 협력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국가 공간정보 협력 △중소벤처 협력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등 5건의 MOU가 서명식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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