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 개발 ‘비위 의혹’에 지지부진... 조합장 구속 여부 분수령

박언 2023. 10. 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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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역 주변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그래픽> 청주 오송역 인근 71만㎡에 사업비 2천3백억 원을 들여 주거 시설과 상업 용지를 조성하는 민간 주도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내일(오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앞으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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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역 주변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위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인데요.

조합장 측은 조합원들이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데, 내일(오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래픽>
청주 오송역 인근 71만㎡에 사업비 2천3백억 원을 들여 주거 시설과 상업 용지를 조성하는 민간 주도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자신의 땅 1천 평을 제공하고 택지 개발이 끝나면 170평을 돌려받는 환지 방식인데, 일부 조합원들이 청주지방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합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유통상업용지를 일반상업용지로 변경할 때 조합장이 동의도 없이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고 있어,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중도금 대출을 위해 잔금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 재산을 담보로 제공했다며 조합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녹취>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조합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저희 조합원들은 높은 이자감당과 생활고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조합원들 스스로가 목청을 높여 억울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조합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조합원들은 다음 달 4일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장 측이 총회 공고를 무단으로 제거하는 등 방해 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이에 대해 조합장과 현 업무대행사 측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픽>
일부 조합원이 제기한 용지 매매에 대해선 총회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했고, 대출 또한 관련 기관의 자문 조사에서 문제 없음으로 결론 났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충북경찰청은 뇌물 수수 혐의로 조합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내일(오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앞으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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