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왜 만날 해외로?…"순방이 곧 민생, 결국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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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왼쪽부터)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의선 현대차 회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10.24.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 국빈 순방에서 기록적인 수출·수주 실적 등 세일즈 외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순방이 곧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과 국민이 뛸 운동장을 넓히는 것 자체가 결국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된다는 얘기다.

특히 지금처럼 곳곳에서 전쟁이 터지고 글로벌 복합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탄탄한 외교를 통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 등이 물가 안정과도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순방이 곧 민생행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영토를 해외로 확장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정상 순방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넓히기 위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글로벌 세일즈 활동"이라며 "또한 정상 순방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개별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것보다 정상 순방 시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게 되면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큰 신뢰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이 정상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순방은 글로벌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민생행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특히 공급망 분절과 에너지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정상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며 "그동안 순방에서의 수출과 수주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성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도 순방 성과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최근 최대의 민생현안은 물가안정이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정상 차원의 외교 노력도 적극 펼쳤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중동 순방 후속조치에 즉각 착수해 MOU와 상담 실적 등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수출과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물가와 일자리 창출과 민생을 모든 순방의 중심에 두고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