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통령 "하마스, 테러조직 아닌 팔레스타인 지키는 해방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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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테러 조직이 아닌, 팔레스타인 땅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해방 단체라며 지지를 표했다.
이어 중동 국가들에 즉각적인 휴전과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튀르키예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대부분은 하마르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 발언은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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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휴전 촉구, 중동 국가들엔 "함께 행동해야" 강조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테러 조직이 아닌, 팔레스타인 땅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해방 단체라며 지지를 표했다. 이어 중동 국가들에 즉각적인 휴전과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라파 국경 관문을 열어둬야 하며, "인질 교환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이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중동 국가들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는 테러 조직이 아니라 자신의 땅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해방 단체인 '무자헤딘'"이라고 하마스를 옹호했다. 무자헤딘은 성스러운 이슬람 전사라는 뜻을 가진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지지하는 서방 세력들을 향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의 눈물은 사기"라고 강력 비판했다.
튀르키예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대부분은 하마르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 발언은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이같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에 "심각하고 역겨운 발언이며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즉각 비난했다.
이어 튀르키예 대사를 초치해 항의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튀르키예는 양측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하마스에 억류 중인 200여명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초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도 알려졌었는데,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스라엘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유엔이 가자지구 공습에 대한 결의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데 "무능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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