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왜 여기서 나와…‘이중주차 자제’ 공지문에 뜬 사연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0.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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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조국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중주차 자제’를 요청하는 한 아파트 공지문에 자신의 모습이 도용된 데 대해 황당함을 드러냈다.

25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경사로 이중주차 자제’ 공지문이 부착됐다.

이 공지문은 ‘본인만 편하자고 상습적으로 이중주차를 하는 주민이 있어 불쾌하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된다’며 경사로 이중주차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안내문 하단에는 검은색 차량을 밀고 있는 양복 차림의 한 남성 사진이 게시됐는데, 이 사진 주인공이 바로 조 전 장관이다.

이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조 전 장관이 방배동 집에서 나와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고 있는 장면이다.

이를 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공지문 사진 보도를 공유하면서 “대구시 수성구 아파트라는데…”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안내문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 A씨는 “우리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다”라며 사진의 출처나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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