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펠라이니 쐐기골' 산둥에 0-2 패…조 2위 추락

지난 2차전까지 2연승 달렸으나
이날 첫 패배하며 조 선두 내줘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패배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산둥과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지난 1, 2차전에서 각각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카야FC(필리핀)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던 인천은 이날 경기서 패배하며 2승1패(승점 6)가 됐다.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요코하마가 카야를 꺾으면서 산둥, 인천, 요코하마가 함께 승점 6이 됐으나 승자승에 따라 산둥이 조 1위가 됐다. 이어 인천이 2위, 요코하마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전반 3분 만에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음포쿠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지환에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에 맞고 말았다.

이어 전반 26분 재차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무고사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측면에서 산둥 박스로 쇄도하는 제르소를 향해 크로스했으나 발에 닿지 않았다.

이후 전반 41분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 후 슈팅을 시도한 부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곧장 무고사에게 전한 패스도 정확하지 않아 골이 되진 못했다. 산둥 역시 이따금 인천 골망을 노렸지만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인천은 후반 7분 문지환을 빼고 김도혁을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꾀했다.

치고받는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산둥의 크레산이 인천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인천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17분 정동윤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무고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그쳤다.

추가 득점은 원정팀의 몫이었다. 후반 41분 인천 진영에서 공을 뺏은 산둥은 추가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마루앙 펠라이니가 몸싸움 경합 에서 승리한 뒤 슈팅까지 연결하며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 실점 이후 인천이 만회골에 실패,경기는 산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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