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자로 나선 카타르 "하마스와 인질 협상 일부 진전"

박가영 기자 2023. 10. 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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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에서 일부 진전과 돌파구가 있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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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로이터=뉴스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에서 일부 진전과 돌파구가 있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의 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어린이 수를 넘어섰다"면서 "가자지구에서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의사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작전이 개시되면 인질 구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투입되면 인질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분쟁의 모든 당사자가 즉시 단계적 긴장 완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들을 인질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며, 그들이 십자포화에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200명이 넘는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지난 20일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인 모녀 2명이 풀려났는데, 카타르가 이들의 석방을 중재했다. 이어 하마스는 지난 23일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고령의 이스라엘 인질 2명을 석방했다. 카타르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면서도 하마스 등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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