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예비신랑, 녹취파일 공개돼…"임신해서 돈 필요"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을 발표한 전청조(27)씨의 과거 사기 행각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여성으로 알려진 전씨는 당시 남자친구와의 임신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주변인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25일 JTBC는 전청조씨의 사기 정황이 담긴 2020년 1월께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전씨는 "남자친구와의 혼전 임신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남자친구 주변인들에게 돈을 요구했다.

그는 "예절교육학원을 할 건데 사무실도 필요하고 해서 남자친구인 이씨 이름으로 대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보증인으로 들어가면 대출이 꽤 나온다"며 "아는 은행장도 있고 20살 때부터 신용카드를 써서 신용 등급이 1등급이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아이를 키울려면 집도 있어야 되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나는 하루에 말을 8시간씩 타는데 무리가 갈 수밖에 없어서 지금은 사무실에서 일을 한다"며 "그런데 이씨는 백수"라고 책망했다.

또한 "(이씨와) 혼인신고도 마쳤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전씨는 남자친구가 직접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을 막았으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도 전씨가 받았다고 한다.

친구들이 왜 연락을 막냐고 하자 전씨는 "이씨가 잘못을 해서 연락을 못하게 막는 거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2020년 12월 11일 2심에서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