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국방·방산 협력 확대..."중동서 107조 운동장"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카타르에서 5조 원 규모 LNG 운반선 계약이 체결됐는데, 대통령실은 중동에서만 107조 원에 달하는 경제 운동장이 만들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타르 아미리 디완 궁.
기마부대와 낙타부대의 호위와 의장대 사열로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타밈 카타르 국왕은 한-카타르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두 나라는 전략적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는데 특히 국방,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방산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른 사우디와는 달리 카타르와는 체계적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포함한 중동 정세도 논의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자 우리에게 두 번째로 많은 LNG 공급국인 카타르.
이번 방문을 계기로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합니다.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스마트팜 협력과 건설 건축 첨단기술 협력 등 카타르에서 양해각서 12건이 추가됐는데, 사우디와 카타르를 합쳐 양해각서 체결은 모두 202억 달러어치에 이릅니다.
4박 6일 중동 순방을 마치면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투자 약속과 계약 등 107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이른바 '경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영상편집 : 윤용준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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