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탈선 사고 대응 훈련···"신속히 피해 최소화" [정책현장]

2023. 10. 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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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달리는 열차의 갑작스러운 탈선,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인데요.

이런 사고에 대비한 훈련이 펼쳐졌는데, 특히 이번 훈련엔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서 재난 대응 체계를 익혔습니다.

이리나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이리나 기자>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ITX-마음 열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지나던 5톤 화물트럭과 충돌해 탈선했다는 메시지가 긴급히 전파됩니다.

현장음>

"비상 비상 비상 황등역 교촌건널목 상하..."

사고 발생 전파 이후 즉시 열차 객실 승객들에게 대피 안내가 전해지고, 객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신속히 부상자를 열차 밖으로 이동시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량 화재진압과 함께 곧장 구조활동에 돌입합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현장사고 수습 본부가 꾸려져 환자 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현장음>

"현재까지 중상자 3명을 구급차량으로 이송하였고, 부상자 22명은 응급의료소에 나머지 승객 68명은 안전한 장소에 대피 중입니다."

응급환자 이송과 화재 진압 등 초기 대응을 마무리 한 뒤에는 2차 사고 방지 조치와 대체 교통편 마련 등 유관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특수장비로 훼손된 차량과 궤도 복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보시는 것처럼 시설 복구반도 일사불란하게 가동돼 탈선한 열차를 인양하고 전기 복구도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일반 시민들도 동참해 재난 대응 체계를 익혔고, 지난달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신규 열차를 활용해, 출입문 수동 작동과 탈선차량 복구 방법 등 최신의 사고대응체계를 진단했습니다.

녹취> 유병은 / 코레일 전북본부 안전보건처장

"특히 ITX-마음 열차가 처음 도입했습니다. 처음 도입한 열차는 탈선하게 됐을 때 복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복구를 대비해서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정부는 만일의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통해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태형 / 영상편집: 조현지)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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