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89% 멈춰서나…"협상 결렬시 내일 첫차부터 파업"
경기도 버스가 멈춰설지 내일(26일) 파업을 앞두고 노사가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회의가 시작된 지 이제 꽤 된 거 같은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제 뒤로 보이는 이 방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가 오후 4시부터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사 측은 운영 악화를 이유로 받아들여 주기 어렵다고 하는데, 양 쪽 다 강경합니다.
밤 늦게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만약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당장 내일부터 경기 버스들이 멈춰서는 거죠?
[기자]
노조는 협상이 안 되면, 새벽 4시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경기 전체 버스의 89%인 9500여대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버스 중엔 서울과 도내 시군을 오가는 버스도 있어서 파업 시 수도권 출근길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건 노조나 사측, 또 경기도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오늘 결렬되더라도, 내일 첫차 운행 전까지 막판 협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럼 당장 내일 출퇴근이 걱정인데, 경기도는 대책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경기도는 출퇴근길 버스 대란에 대비해 전세버스 425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다른 지역과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관리제'를 2027년까지는 꼭 도입하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지난해 파업을 말리면서 약속한 대로 2026년까지인 김동연 지사 임기 내에 해달란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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