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폭격' 하루 700여명 사망…연료 바닥나 병원 한계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하루 동안 700명 넘게 숨지며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하지만, 연료가 바닥 나 병원은 한계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로챌 수 있다며 여전히 연료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앰뷸런스 문이 열리고 휴대전화 조명에 의지해 환자를 내립니다.
전기도 끊기고 기름도 떨어진 병원은 휴대전화 불빛이 전부입니다.
하루 2천리터의 경유가 필요한 또 다른 병원도 비축된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자 전등과 모니터를 껐습니다.
의약품도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마취 없이 수술하고, 식초로 소독하는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버티다 못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연료 반입이 안되면, 현지시간 26일 밤부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타마라 알리파이/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대변인 : 특히 연료가 시급합니다. 연료 없이는 트럭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료 없이 병원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기름이 반일될 경우, 하마스가 가로챌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연료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군사 기반시설에 휘발유를 사용했습니다. 하마스가 UN 구호기구에서 훔친 연료를 회수해서 병원에 줘야 합니다.]
이를 뒷받침한다며, 하마스의 연료탱크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hossam_shbat' 'hamdaneldahdouh'·엑스 'IDF']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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