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빈방문···'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한국과 카타르의 첫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협력분야가 크게 확대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와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윤 대통령의 이번 카타르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첫 국빈방문이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국빈방문이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정상회담이 열린 건데요.
내년이 한국과 카타르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 되는 만큼, 이번 국빈방문은 지난 50년을 회고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양국 협력 분야의 깊이를 더하고 범위를 넓히는 건데요.
실제 이번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기존 관계에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기존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도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발맞추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모지안 앵커>
정상회담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에너지 안보 분야에만 국한됐던 양국 협력 관계가 다른 분야로까지 크게 확대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박지선 기자>
정상회담이 끝나고 양 정상은 곧바로 MOU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는데요.
스마트팜, 건설분야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또, 세계적으로 주요 방산 수입국인 카타르와 국방,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산분야 정보 교환 등을 위해 양국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고요.
이 밖에도 양 정상은 인적 교류, 보건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윤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도 방문해 중동지역과 외교 지평을 넓히는 모양새인데, 이렇게 우리 정부가 중동에 집중하는 이유는 뭔가요?
박지선 기자>
먼저, 중동지역은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원으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주요 협력 국가들이 몰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순방국가들인 사우디와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주요 원유와 가스 수입국인데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까지 터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졌는데요.
이번 중동 순방을 통해 국내로 안정적인 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모지안 앵커>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말한 미래 먹거리 산업도 대거 포진돼 있죠?
박지선 기자>
맞습니다.
우리 기술력을 토대로 한 현지 인프라, 건설, 스마트팜 분야로의 진출이 가장 눈에 띕니다.
특히 중동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사우디는 현재 국가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인데, 이번 순방에서 우리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를 구체화했습니다.
K팝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도 중동 국가와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중동 순방 이슈 짚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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