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타르서 LNG선 5조원대 수주 계약 체결…韓 조선업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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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25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타르 도하에서 국영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도하 아미리 디완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을 하며 한국 기업의 추가 LNG 운반선 건조 수주와 함께 한국 해운 업체가 참여한 선박 운영 계약 입찰에 대한 카타르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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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은 도하 아미리 디완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을 하며 한국 기업의 추가 LNG 운반선 건조 수주와 함께 한국 해운 업체가 참여한 선박 운영 계약 입찰에 대한 카타르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본 합의서를 채택한 바 있다. 그러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현재 연간 7700만톤(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라며 “정부는 우리 조선업계의 수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공급망과 디지털・그린‧바이오 경제 및 중소기업 등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각화하기 위한 ‘한·카타르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도 체결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최대 LNG 공급국(누적 기준)으로, 재생에너지·스마트팜·문화·스포츠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다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카타르 양국은 무역과 투자 증진 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 및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에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무역보험공사는 카타르개발은행과 ‘금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통상과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카타르 진출·성과 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기반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카타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농림수산업, 보건, 문화·스포츠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과 카타르 기업 간 비즈니스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정상 경제 외교 성과를 토대로 그간 LNG 중심의 한-카타르 간 경제 협력이 향후 신통상,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생에너지,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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