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타르와 방산 협력 MOU·5조원 LNG 운반선 건조 계약[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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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수도 도하 아미리 디완 궁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에 합의했다.
이번 방산 협력 MOU 체결을 통해 방산 정보 교환과 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한 만큼 이번 국빈 방문은 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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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영 조수정 전신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수도 도하 아미리 디완 궁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에 합의했다.
양측은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방산 수출의 계기를 만들었다. 또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인 5조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 계약이 성사돼 관련 산업 수출을 비롯한 에너지 안보 협력 확대의 물꼬를 텄다.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걸맞게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이날 외교·안보 분야의 소통 채널을 확충하는 한편,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관련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주요 방산 수입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방산 협력 MOU 체결을 통해 방산 정보 교환과 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한 만큼 이번 국빈 방문은 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설명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카타르와 안정적 LNG 공급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간 39억 달러(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 차원에서는 반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되었고, 올해 세계 LNG 운반선 수주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도 기존 74%에서 81%로 증가하게 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카타르 측과 약 30척의 가격 협상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더 큰 성과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타밈 국왕에 우리 해운업체들이 참여 중인 LNG 운반선 40척 운영 계약 입찰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LNG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LNG운반선 건조, 운영, 유지 보수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체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인프라, 투자, 농업, 해운, 문화, 인적 교류,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중동지역과 한반도를 포함한 글로벌 정세와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국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핵ㆍ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달라"고 했다.
타밈 국왕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양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MOU는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인프라)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인프라)▲국가 공간정보 협력(인프라)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스마트팜 협력 (신산업) ▲중소벤처 분야 협력 (신산업) 등 총 5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chocrystal@newsis.com,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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