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윤지유, 숙적 쉐쥐안 꺾고 장애인AG 여자단식 클래스3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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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장애인탁구 '신성' 윤지유(22·스포츠등급 Class3·성남시청)가 처음 출전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윤지유는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클래스3 결승에서 중국의 쉐쥐안을 3-1(11-9 7-11 12-10 11-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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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장애인탁구 '신성' 윤지유(22·스포츠등급 Class3·성남시청)가 처음 출전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윤지유는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클래스3 결승에서 중국의 쉐쥐안을 3-1(11-9 7-11 12-10 11-5)로 꺾었다.
1세트 초반 1-5까지 밀리며 흔들렸던 윤지유는 곧 반격에 성공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10-10 듀스 고비를 넘어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4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윤지유는 "항상 중요한 경기마다 쉐쥐안에게 졌는데 이번엔 이겨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까지 윤지유는 쉐쥐안에게 상대 전적 2승 7패로 밀렸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단식에서도 윤지유는 쉐위안에게 막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쉐쥐안은 당시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다.
윤지유는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10-10 듀스가 있었는데 패했다. 이번에는 뒤집히지 않아서 기쁘다"라고 웃었다.
도쿄 패럴림픽 이후 절치부심한 윤지유는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코리아오픈과 태국오픈 타이틀을 휩쓸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복수전을 하고 싶었는데 큰 무대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쉐쥐안의 약점만 공략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라며 "쉐지안의 약점은 비밀이다. 내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또 이겨야 하니까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26일부터 여자 복식과 혼성 복식 경기를 치르는 윤지유는 "개인전 우승 기세를 몰아 복식도 석권했으면 좋겠다"며 3관왕 의지를 드러냈다.
여자 단식 클래스9 결승에서는 김군해(50·스포츠등급 Class9·충북장애인체육회)가 중국의 마오징뎬에 2-3(11-8 4-11 11-4 6-11 11-13)으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군해는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아 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목표를 더 크게 가지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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