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득점 지원 '무려 7점' 근데, 이번에도 태너 5실점 부진 '결국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엄청난 득점 공세에도 태너가 결국 무너졌다.

태너 털리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했다.

이는 태너의 이번 포스트시즌 2연속 난조다. 앞서 태너는 19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4이닝 5실점에 그쳤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는 NC이지만, 태너의 연속 부진으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날 NC 다이노스는 선발 투수 태너 털리,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1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SSG는 선발 오원석. 추신수(지명타자)-에레디아(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환(유격수)- 김성현(2루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NC는 1회말부터 선두 손아섭이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이어 박민우 역시 우중간 안타를 올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박건우의 병살로 2사 3루가 되었으나, 후속 마틴의 안타와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서호철의 추가 적시타로 앞서갔다.

다만 2회, 갑작스레 태너가 흔들렸다. 태너는 선두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다만 김성현,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고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에레디아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 이후 최정에게 역전 만루포를 내주며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후 NC는 2회말 박건우의 적시타와 마틴의 역전 쓰리런으로 7-5 앞서갔으나, 태너가 3회 시작하자마자 선두 하재훈에 볼넷을 내주며 결국 교체됐다. 이날 태너는 총 투구 수 62개, 최고구속 145km이 나왔고, 직구 (33구), 슬라이더(22구), 체인지업(6구), 커브(1구)를 각각 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