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도 수능준비…킬러문항 배제에 반수생 '최다'
[앵커]
최근 대학에 입학해서도 수능을 계속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수능이 쉬워진다는 소식에 의대 열풍까지 겹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새내기 게시판이 반수 게시판이 됐다.'
서울 소재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대학에 다니면서 수능 준비를 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많아졌다는 내용입니다.
<최서윤 / 연세대 생활디자인과 재학생> "입학을 하고 나서 휴학을 하고 수능공부를 하러 가거나 학교를 다니는 중에 반수를 준비하는 친구들이…저희 과 같은 경우는 한 학년에 대여섯명은…."
서울대에서도 최근 5년간 휴학을 결정한 신입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반수를 위해 휴학계를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학생들이 반수를 결심하는 데에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영향을 줬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선우 / 고려대 수학과 재학생> "확실히 킬러 문항 줄어든다고 하니까 '한번 해볼까' 하는 친구들도 '아 더 해야겠다' 하고 과감해진…."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어려운 문제가 빠졌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수능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낮춰줄 수 있었다고 결과론적으로는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추세 속에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이 9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입시업계의 예측도 나왔습니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의 반수는 의대 진학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이 때문에 추후 의대 정원 확대가 결정될 경우 반수생은 물론 재수생도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반수생 #수능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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