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 전성기 재계 10위 이끈 풍운아 [고인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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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성공시키며 동아건설을 국내 최고 건설사로 키워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장남인 최 전 회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8년 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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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수로 건설 공사 수주
동아건설 국내 최고로 키워내
한때 그룹 계열사 22곳 거느려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성공시키며 동아건설을 국내 최고 건설사로 키워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0세.
최 전 회장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동아그룹을 한때 계열사 22곳을 거느린 재계 10위 기업으로 키웠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시공한 성수대교가 1994년 붕괴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고, 1997년 IMF 외환위기로 금리 폭등과 미분양 급증이 맞물리며 그룹의 사세가 기울었다.
최 회장은 1998년 경영 실패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사임했으나 동아건설은 그해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결국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다. 고인은 1985년부터 학교 법인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을 맡았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등이 이 학원에 속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다. 유족으론 아들 최우진, 최은혁(故), 최용혁, 최재혁, 딸 최선희, 최유정씨가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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