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쇼핑몰 폭격 순간…하루에만 700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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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향해 연일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최대한 미뤄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상군 투입에 앞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과 포격의 고삐를 더욱 죄면서 어제(24일) 하루에만 704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바다를 통해 침투하려던 하마스 무장대원들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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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향해 연일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하루에만 700명가량이 숨졌습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최대한 미뤄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내 한 쇼핑몰의 CCTV 영상입니다.
물건을 보던 사람들이 놀라 황급히 달아나고 영상이 꺼집니다.
포격을 맞은 쇼핑몰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부상자들을 장 보는 카트에 실어 나릅니다.
지상군 투입에 앞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과 포격의 고삐를 더욱 죄면서 어제(24일) 하루에만 704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거주 여성 : 이곳은 제가 자고 있던 곳이고 여기가 제 남동생이 자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파괴됐어요, 모든 것이.]
이스라엘군은 바다를 통해 침투하려던 하마스 무장대원들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글에 가자지구 '실시간 교통정보'도 차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상군 투입 경로가 하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입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를 제거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여기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마스는 카타르, 이집트 등과 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명 넘는 인질 석방 문제를 부각시켜 지상전을 미뤄보려는 의도로 보이는 데, 카타르 총리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혀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분쟁에 개입해 온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가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 고위 인사와 회동한 뒤 저항 세력의 진정한 승리가 자신들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출처 : @Timesofgaza·@ShabooMum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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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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