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가을사나이' PS 16경기 연속 안타→NLCS MVP 등극, 이제 ML 역사 향해 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가 s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품에 안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챔피언십 시리즈 MVP는 마르테가 수상했다. 이날 마르테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마르테는 1-1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7구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다. 팀이 1-2 역전을 허용한 5회초 1사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마르테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렇게 안타를 못 치는 듯 했지만 마르테에겐 마지막 타석이 있었다. 3-2 재역전에 성공한 7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알바라도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마르테는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애리조나는 캐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챔피언십시리즈만 놓고 보면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그 결과 챔피언십시리즈 MVP가 따라왔다.
사실 마르테의 가을 활약은 이번만이 아니다. 2017년이 그랬다. 마르테는 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73경기 타율 0.260, 5홈런, 18타점 출루율 0.345로 무난한 활약을 했지만 그해 처음으로 밟은 포스트시즌에서는 폭발했다.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리는 등 무려 타율 0.412(17타수 7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제 월드시리즈다. 애리조나와 마르테는 2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마르테 개인적으로도 기록이 걸려있다.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을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 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최장 기록은 17경기다. 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라미레즈와 뉴욕 양키스 레전드 데릭 지터, 뉴욕 양키스 행크 바우어 등 단 3명만 세운 대기록이다.
이제 마르테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 한다. 또는 넘어설 수도 있다. 마르테의 방망이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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