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담배로 착각했다더니…지드래곤, 기소유예 12년만 마약 혐의 입건[종합]

황혜진 2023. 10.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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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두 번째 마약 파문에 휩싸였다.

10월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드래곤은 2011년 일본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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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드래곤,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사진=지드래곤, 뉴스엔DB
사진=지드래곤,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두 번째 마약 파문에 휩싸였다.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지 12년 만에 재차 불거진 마약 혐의다.

10월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는 23일 동일한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사건과 관련 없는 별건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지드래곤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시감이 드는 논란이다. 지드래곤은 2011년 일본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이 마약 초범인 점과 극소량의 성분 검출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2012년 2월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2011년 6월 마약 혐의 조사 관련 연락을 처음 받았다며 "무대 위 내 이미지로 의심을 샀다고 생각했다. 연락이 왔을 땐 의례적으로 받아야하는 검사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검사에 응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에서 소변 검사, 모발 검사 등을 받은 지드래곤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당황스러웠고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난 그런 적이 없는데 반응이 나왔다고 하니깐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초반에는 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2011년 5월 일본 콘서트를 마친 후 참석한 뒤풀이 파티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받아 피웠던 것이 뒤늦게 생각났고, 그것이 대마초였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를 피웠나"라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지드래곤은 "우리가 주최한 파티였고 콘서트가 끝나서 기분도 좋았다.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는데 매니저 분들도 따로 즐기고 계셨고 나 혼자였던 것 같다.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파티에 참가하신 분들이 건네는 담배를 거부하는 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받아서 피웠다"고 변명했다.

"대마초와 담배는 맛이 다르지 않나? 왜 구분하지 못 했나"라는 의혹 제기에 지드래곤은 "맛이 다르다고 하는데 난 술이 취해 있었고 독한 담배 혹은 시가 정도 느낌으로 생각을 한 것 같다.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없어 (대마초가) '맞다 아니다' 판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현재 공식적으로 소속사가 없는 상황이다. 빅뱅 리더로 데뷔한 이래 약 17년간 함께했던 YG엔터테인먼트와는 올해 6월 전속계약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9월 30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미국 워너뮤직 레코드 로스앤젤레스 사무실 방문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워너뮤직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으나 양 측 모두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뉴스엔에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 어렵다"고 지드래곤과 계약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공식화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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