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 중"…미국, 휴전 대신 '일시 중지' 선 긋기
【 앵커멘트 】 최근 하마스가 인질 4명을 잇달아 석방하면서 현재 잡혀 있는 민간인은 대략 220명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대규모 인질 석방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부 진전이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휴전에 부정적이었던 미국이 휴전 대신 '군사 행위의 일시적인 중단'을 언급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인 어머니 오릿 메이어 씨는 하마스가 올린 영상을 보고 아들이 인질로 잡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오릿 메이어 / 하마스 인질 가족 - "아들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겁에 질린 것 같았어요. 원래 밝은 아이인데, 그런 모습을 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이처럼 수많은 가족이 애태우는 상황에서 카타르와 이집트를 주축으로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카타르 총리는 가자에서의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의 석방이나, 연료를 포함한 추가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스라엘도 대규모 인질 석방에 관한 대화를 위해 지상전을 며칠 늦출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인질 협상과 가자지구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군사 작전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최대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자 전략으로, 한시적으로 작전을 중지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휴전과 다른 겁니다."
이번 사태를 놓고 하마스뿐 아니라 이스라엘에도 책임이 있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에도, 여전히 휴전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한 겁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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