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하마스·이슬라믹 지하드 고위급 만났다…"목표는 승리"

박가영 기자 2023. 10.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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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는 레바논에서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인 살레흐 아루리, 이슬라믹지하드 수장 지아드 나크알라와 만나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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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하마스 및 이슬라믹지하드 고위급과 만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오른쪽)/로이터=뉴스1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는 레바논에서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인 살레흐 아루리, 이슬라믹지하드 수장 지아드 나크알라와 만나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헤즈볼라는 이를 성명을 통해 발표했으며 회의가 정확히 언제 열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진정한 승리를 실현하고 잔인한 침략을 중단하기 위해 저항의 축을 이루는 당사자들이 이 민감한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를 분석하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들의 목표가 "승리를 달성하고 억압받는 가자지구와 서안 주민에 대한 기만적이고 잔혹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 홍보국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싸우다 죽은 이들을 기리는 나스랄라의 친필 서한을 공개했는데 이는 헤즈볼라 수장이 이번 전쟁 후 처음으로 발표한 공개 성명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최근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격해왔다. 하마스보다 막강한 전력을 가진 헤즈볼라가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들면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합류해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해 분쟁 수위를 높이면 레바논을 "석기 시대"로 돌려놓겠다며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참전이 "사상 최대의 실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힘으로 그들을 무력화할 것이며 이는 레바논에 파괴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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