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근길 대란 오나…경기 버스 노사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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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기도 버스 노사 양측이 막바지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만약 결렬되면, 내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당장 아침 출근길 대란이 우려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협상이 타결될 기미가 보입니까?
[기자]
네. 경기도 버스 노사의 최종 협상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밤 12시를 협상 최종 시한으로 정했는데요.
이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한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김동연 경기기사 임기 내 전면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버스 기사 임금이 서울 등에 비해 월 50만원 이상 낮다보니 인력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남아 있는 기사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기천 / 경기도 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전혀 도출된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합의점도 하나도 찾지 못했고요."
반면 버스업체들은 도의 운영비 지원 없이는 임금체계 개선이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기성 /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어느정도 도출안을 만들었는데 세부사항까지는 접근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예산 문제 탓에 김 지사 임기 내인 2026년까지는 준공영제 전면 도입이 어렵다며 난색입니다.
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경기도 전체 버스 중 89%인 9천 516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2천 4백여 대도 포함돼 출근길 대란도 우려됩니다.
경기도는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전세 버스와 관용 버스 425대도 대체 투입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은원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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