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어"…전기차 전면에 日 완성차들[재팬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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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4년만에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모델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
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는 도요타·혼다·닛산 등 대부분의 업체들 전시 전면에 전기차가 세워졌다.
다만 이날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들은 대부분 콘셉트카가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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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차 BYD·iX2 최초 공개 BMW…현대모비스 국내사 중 유일 참석
(도쿄=뉴스1) 이형진 기자 =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4년만에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모델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 그동안 전기차 후발주자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우리도 전기차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선언하는 듯 했다.
25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는 도요타·혼다·닛산 등 대부분의 업체들 전시 전면에 전기차가 세워졌다.
도요타는 전기 콘셉트 모델 FT-3e·FT-Se,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카요이바 등을 내세웠다. 전기 대형 SUV 콘셉트 랜드크루저 Se,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 EPU, 달에서 주행 가능한 스페이스 모빌리티 프로토타입 모델도 함께 내놨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항속거리 800㎞의 전기 세단 콘셉트카 'LF-ZC', 플래그십 콘셉트카 'LF-ZL' 등을 선보였다.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자동차 회사만이 만들 수 있는 배터리 EV(전기차)를 만든다는 의미는 배터리 EV만이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기본 부품을 소형화하고, 각각의 요소를 최적의 패키징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회사의 실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해방·확장의 의미를 담아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 항공기 혼다 제트 , 아바타 로봇, 스포츠카 하이브리드 콘셉트 프렐류드, 초소형 자율주행차 CI-MEV 등을 전시했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스피치에서 '더 파워 오브 드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모빌리티를 통해 더 빠르고 더 멀리, 인간의 힘으로 갈 수 없는 곳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GM의 얼티엄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전기차 프롤로그, 전기 모터사이클 컨셉인 SE e 컨셉, 전기 자전거 제품 등을 전시해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혼다 부스 옆에는 소니와 협업하는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전기차 콘셉트 아필라 차량도 함께 전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등으로 대표되는 소니의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닛산은 전기차 미니밴 '하이퍼 투어러', 전기차 오프로드 차량 '하이퍼 어드벤처', 전기차 크로스오버 '하이퍼 어반', 콤팩트 크로스오버 전기차 '하이퍼 펑크 '등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스즈키, 스바루, 미쓰비시, 마츠다, 다이하츠 등은 각기 다른 개성의 전기차들을 현장에 꺼내놨다. 다만 이날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들은 대부분 콘셉트카가 주류를 이뤘다. 이는 아직 전기차 개발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BYD가 수륙양용 대형 SUV U8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고, BMW는 준중형 SUV X2의 완전변경 모델 및 전기차 iX2 등을 선보였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현대자동차 그룹의 현대모비스가 참석했다. 전기차 부문에선 일본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판단에 일본 시장으로의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프라이빗 부스로 열린 현장에는 일본 완성차 관계자들이 줄지어 찾는 모습이었다.
재팬모빌리티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만에 열렸다.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기 위해 이름도 도쿄모터쇼에서 '재팬모빌리티쇼'로 변경했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완성차 업체·부품사·스타트업 등 475개 업체가 참여한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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