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타르, 방산정보 교환하고 공동委 세운다 [尹대통령 중동 순방 결산]

서영준 2023. 10. 25.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발맞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 소통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외교·안보 소통채널도 늘리기로
카타르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알 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을 찾아 카타르 국왕이 선물한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하(카타르)=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지난 50년간 양국이 쌓아온 관계를 발판 삼아 새로운 50년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전략적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발맞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 소통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향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 군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정보 교환과 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국방과 방산과 같은 분야로 양국 협력분야를 확대함으로써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돼 온 양국 간 협력이 안보분야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서게 됐다"며 "이번 국빈방문은 방산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으며, 앞으로도 역내와 국제 문제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다. 김 차장은 "한국과 카타르가 중동 역내평화를 진작하고, 한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카타르가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데 더욱 돈독히 협력해 나가는 전기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인적 교류 및 문화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교육, 스포츠 등 공동 관심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인적 교류를 촉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차장은 "인적 교류와 교육, 문화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들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서는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아미리 디완 궁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와 낙타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안내했다. 이후 중앙홀로 진입한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의 영접을 받으면서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를 사열한 후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