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타르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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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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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및 글로벌 현안도 논의
北 핵·미사일 국제사회 대응 협조 요청
【도하(카타르)=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지난 50년간 양국이 쌓아온 관계를 발판 삼아 새로운 50년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전략적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발맞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의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향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 정보 교환과 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국방과 방산과 같은 분야로 양국 협력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돼 온 양국 간 협력이 안보 분야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서게 됐다"며 "이번 국빈 방문은 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역내와 국제 문제와 관련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 차장은 "한국과 카타르가 중동 역내 평화를 진작하고, 한국의 안보를 강화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카타르가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데 더욱 돈독히 협력해 나가는 전기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인적 교류 및 문화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교육, 스포츠 등 공동 관심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인적 교류를 촉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차장은 "인적 교류와 교육, 문화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들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서는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아미리 디완 궁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와 낙타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안내했다. 이후 중앙홀로 진입한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의 영접을 받으면서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후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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